자유계약선수(FA) 임창용(29)이 삼성과 2년간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20일, 김응용 사장과 임창용이 경산볼파크에서 만나 계약금 8억원과 연봉 5억원 등 2년간 총 18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임창용이 이견없이 동의한 2년간 18억원은, 외야수 심정수의 4년간 최대 60억원과 유격수 박진만의 4년간 39억원에는 크게 못미치는 액수이다.
그러나 10승 초과 때 11승부터 15승까지 1승 당 1000만원, 16승부터 1승 당 2000만원을 별도로 받고, 세이브와 홀드는 각 2개를 1승으로 환산하는 플러스옵션을 뒀다. 지난해 성적인 2승4패36세이브를 플러스옵션으로 환산하면 1억5000만원을 별도로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임창용이 10승에 미달될 때에는 2억원을 반환하도록 하는 마이너스옵션도 체결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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