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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2 11:39 수정 : 2005.01.22 11:39

계약 철회 요구 파문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임창용(29)이 김응용 삼성 사장에게 사과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임창용은 22일 오전 9시30분께 대구 경산볼파크를 찾아 김 사장과 김재하 단장을 만나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심기일전해 훈련에 열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임창용측의 계약 철회 주장에 임의탈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크게 화를냈던 김 감독은 임창용이 백배사죄함에 따라 격앙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복귀 의사를 받아 들였다.

임창용은 면담 후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운동장으로 이동, 입단 후 처음으로 팀훈련에 참가했다.

오는 24일까지 경산볼파크에서 훈련하는 임창용은 25일 야수들과 함께 선동열감독과 투수.포수들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미국 괌으로 떠난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신생팀 라쿠텐 이글스의 3년간 6억엔(60억원)과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1년간 140만달러 조건을 거절하는 등 해외 진출 꿈을 접고 친정팀 삼성과 지난 20일 2년간 18억원에 사인했던 임창용은 하룻 만에 계약 철회를주장했으나 전날 밤 무조건 팀에 복귀하겠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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