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라인'은 4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소식을 전하며 "보스턴에 김병현의 장래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단정하며 "보스턴이 김병현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시키는데 실패한다 해도 김병현은 아무런 보직도 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웹사이트는 "김병현이 올 시즌 팀에서 의미있는 보직은 맡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보스턴에서 김병현이 설 자리는 마땅치 않다.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커트 실링, 데이비드 웰스, 맷 클레멘트, 브론손 아로요,팀 웨이크필드로 꽉 짜여져 있고 마무리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키스 폴크가 버티고 있다.
중간계투진에도 기존은 마이크 팀린, 앨런 엠브리에 존 할라마와 맷 맨타이가 가세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옮겨온 웨이드 밀러도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보스턴 테오 엡스타인 단장은 보스턴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 누군가가 부상으로 쓰러진다면 김병현은 예전에 했던 것처럼 셋업맨이나 롱맨으로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누군가 부상을 당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 게 꺼림칙하다.
이 상태로라면 기회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김병현을 놓고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등과 트레이드 협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기를 노리는 김병현으로선 어느 팀이든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게 급선무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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