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10 15:23
수정 : 2018.04.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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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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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클랜드전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류현진 “더 많은 이닝 던지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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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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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잠재운 오클랜드 타선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잘 막아낼 수 있을까?
류현진이 1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자 시즌 첫 홈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3일 시즌 첫 등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번 경기는 내셔널리그 소속인 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에 속한 오클랜드간 인터리그다. 류현진은 통산 오클랜드전에 한 번도 등판한 적이 없다. 다른 팀 소속으로 상대한 타자도 조너선 루크로이(4타수 무안타), 스티븐 피스코티(4타수 1안타) 정도다.
오클랜드는 지난 9일 오타니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에 그치며 삼진을 무려 12개나 당했다. 류현진으로선 다소 부담스런 등판이다. 게다가 류현진은 등판 일정이 두번이나 바뀌었다. 원래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5일 등판 일정을 지켜주기 위해 류현진의 등판이 12일 오클랜드전으로 미뤄졌다. 그런데 11일 등판 예정이던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 증상으로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앞당겨졌다.
류현진은 10일 엠엘비(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는 등판일이 언제인지 미리 아는 게 편하다. 신체적으로 조금 어렵긴 하다”며 불규칙한 등판 일정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나는 언제나 정신적으로는 준비돼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초반에는 내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정말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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