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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11 13:30 수정 : 2018.04.11 20:44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다저스, 오클랜드에 4-0 승

류현진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첫 등판의 부진을 씻어내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무려 8개였다. 류현진은 팀이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 타석에서 작 피더슨으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다저스는 1회초 연타석 홈런 등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4-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보였고, 영리한 볼 배합과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오클랜드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초 1사 이후 오클랜드 2번 타자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3, 4번 중심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2회부터 5회 2사까지 무안타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 2사에서 7번타자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도 3타자를 모두 무안타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볼넷과 안타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안타는 지난해 8월25일 피츠버그전 이후 229일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부진을 보인 뒤 두차례나 등판 일정이 변경되며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첫 홈경기에서 깔끔한 호투를 펼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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