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6.06 17:11
수정 : 2018.06.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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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6일 넥센과의 프로야구 고척 경기에서 1회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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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투런·4회 솔로…멀티 홈런 등
이달에만 5경기 7홈런 ‘괴력’ 폭발
선발 유희관 6이닝 2실점 호투
두산, 넥센 7-3 제압…2연패 탈출
KIA 버나디나 결승 투런포
kt에 7-3 승리…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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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6일 넥센과의 프로야구 고척 경기에서 1회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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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번타자 김재환(29)은 늦깎이 거포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2차 1라운드에 지명됐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하기까지는 8년이 걸렸다. 2016년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으로 이름을 알리더니 지난해에도 타율 0.340, 35홈런, 115타점으로 직전 해 ‘깜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김재환의 괴력은 올해도 진행형이다. 그는
6일 넥센과의 고척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연타석 홈런으로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상대로
1회 선제 우월 투런홈런에 이어 4-0으로 앞선 3회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일 광주 기아(KIA)전을 시작으로
6월에만 5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19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김재환의 멀티홈런과 선발 유희관의 6이닝 6안타 2실점 호투로 넥센을 7-3으로 꺾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38승20패로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56일만에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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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프로야구 고척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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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39일만에 터진 로저 버나디나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케이티(kt)를 5-2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기아는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에 꽁꽁 눌려 있다가 1-2로 뒤지던 7회초 2사 3루에서 안치홍이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땅볼을 쳤으나 케이티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버나디나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4-2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한화는 선발 키버스 샘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달리던 엘지(LG)를 5-1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엘지는 경남고를 졸업한 고졸 2년차 좌완 손주영이 최근 부진한 김대현의 대체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잘 막은 게 소득이었다. 에스케이는 김동엽의 멀티홈런 등 홈런 5개로 삼성을 7-2로 물리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6일 전적>
한화 5-1 LG(잠실) 두산 7-3 넥센(고척) KIA 5-2 kt(수원) 삼성 2-7 SK(문학) 롯데 10-5 NC(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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