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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21 10:43 수정 : 2018.07.21 14:05

추신수가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유에스투데이 스포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클리블랜드와 후반기 첫 경기 ‘2안타’
지난해 ‘17승 투수’ 트레버 바우어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로 출루 성공

추신수가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유에스투데이 스포츠(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출루 열차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전반기까지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던 추신수는 올스타전 휴식기로 닷새만에 재기된 후반기 첫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깨끗한 안타로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우완 트레버 바우어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루에 안착하며 52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0-1로 뒤진 2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만루 기회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에는 파울뜬공(5회), 삼진(7회), 2루 땅볼(8회)로 물러났지만 8-8 동점을 만든 9회말 2사 1루에서 소중한 볼넷을 골라나갔고, 연장 11회말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타석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바우어는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고, 지난해 17승을 거둔 수준급 투수다. 또 올 시즌에도 8승에, 2.31의 준수한 평균자책을 기록중이었다.

52경기 연속 출루는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기록이다. 전설의 선수들인 타이 콥(1924), 루 게릭(1934) 등의 기록과 타이다. 추신수는 앞서 과거 베이브 루스의 기록까지 소환해서 정정하기도 했다. 추신수 선수가 5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을 때 1923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베이브 루스 기록과 타이라고 했는데, 이 기록이 잘못됐고, 51경기 연속 출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추신수는 앞서 스즈키 이치로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연속경기 출루 기록(43경기)과 텍사스 구단 역사에서 가장 긴 연속경기 출루 기록(46경기)은 일찌감치 넘어선데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에서도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48경기·조이 보토, 앨버트 푸홀스)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달성한 84경기다. 2위는 그리고 마릴린 먼로의 연인 조 디마지오가 1941년에 세운 71경기다.

추신수가 앞으로 12경기만 더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64경기 연속출루로 테드 윌리엄스, 조 디마지오에 이어 역대 3위가 된다.

그리고 3경기만 더 연속 출루하면 5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역대 공동 10위인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5경기만 더 출루하면 57경기 연속 출루로 역대 5위인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6-8로 뒤진 9회말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와 조이 갈로의 백투백 홈런으로 극적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연장 11회초 클리블랜드 엔드윈 엔카나시온한테 결승타를 맞고 8-9로 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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