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09 15:41
수정 : 2018.08.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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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엘지(LG)가 4-5위 순위 바꿈을 하는 등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올스타전에 나선 넥센 김하성과 엘지 김현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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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넥센 4위 탈환
LG는 7연패로 5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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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엘지(LG)가 4-5위 순위 바꿈을 하는 등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올스타전에 나선 넥센 김하성과 엘지 김현수. 한국야구위원회(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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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버텨라!”
폭염만큼이나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경쟁이 뜨겁다. 8일 경기에서 기아(KIA)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넥센이 5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고, 엘지(LG)는 속절없이 7연패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4위 넥센부터 8위 롯데까지의 승차는 불과 4경기. 한때 2위권 경쟁을 했던 엘지처럼 연패를 당하면 미끄러질 수 있고, 반대로 연승을 타면 어떤 팀이든 5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는 간격이다.
중위권 다섯팀은 5위까지 주어지는 ‘가을야구’ 티켓을 잡기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이제 팀당 7경기만 더 치르면 꿀맛같은 아시안게임 휴식기(8월17일~9월3일)가 기다린다. 하지만 이때까지 각 팀들은 1승이라도 더 보태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휴식기 전까지 중위권 팀들은 매 경기를 결승전 치르듯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최대의 변수는 역시 불펜이다. 살얼음 승부에서 든든한 필승조를 보유한 팀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5개 팀 중에선 넥센의 불펜이 가장 안정적이다. 팀 홀드가 56개로 전체 1위이고, 팀 세이브는 24개로 중위권 5개 팀 중 삼성(26세이브)에 이어 2위다. 그러나 마무리 김상수가 8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 뼈아프다.
5위 엘지는 후반기 불펜평균자책점이 최하위다. 후반기 최악의 부진도 불펜진 추락과 맞물려 있다. 반대로 6위 삼성은 셋업맨 최충연, 장필준과 마무리 심창민을 중심으로 불펜이 안정을 찾으며 하위권에서 탈출했다. 7위 기아와 8위 롯데도 마무리 윤석민과 손승락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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