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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30 17:26 수정 : 2018.08.30 22:04

한국의 양의지가 30일 낮(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그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5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홈런포 폭발…일본에 5-1 승리
31일 약체 중국 꺾으면 결승 진출

한국의 양의지가 30일 낮(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그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5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국내 프로야구 팬들을 섞어놓은 듯했다. 1루쪽 관중석엔 엘지(LG), 롯데, 두산, 넥센 등 프로야구 유니폼 상의를 입은 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교민들도 조직적으로 응원단을 동원했다. 교민까지 모두 합치면 어림 잡아 500여명쯤 돼 보였다. 3루쪽 일본 관중보다 확연히 많았다. 자카르타에 7년째 살고 있다는 교민 송인철(44)씨는 “한국 야구 선수들이 자카르타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교민으로서 힘이 된다”며 “한국 야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지만 꼭 승리해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 응원단은 선수들이 타석에 등장하면 한국에서 부르던 응원가를 불렀고, 위기 때는 박자에 맞춰 “삼구삼진”을 외쳤다. 누리꾼들의 저주를 받던 야구대표팀이 경기장까지 찾아온 한국 응원단의 열성적인 응원에 힘을 냈고, 대만전에서 꽉 막혔던 타선도 폭발했다.

한국의 김하성이 30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3회초 1사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친 뒤 홈에 들어와 국가대표 유니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에 1차전에서 솔로홈런 3개를 포함해 14안타를 터뜨리며 일본을 5-1로 물리쳤다. 한국은 31일 중국을 이기면 최소 2위를 확보해 결승에 오른다. 일본이 대만을 이겨 한국·일본·대만이 물고물리더라도 한국은 ‘팀 밸런스 퀄리티’(TBQ) 룰에 따라 최소 2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오후 6시(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홈런포가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3회초 김하성과 박병호(이상 넥센)가 징검다리 솔로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1사 후 일본 선발 가츠토시 사카케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박병호도 역시 가츠토시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2사 후 황재균(kt)이 좌월 솔로포로 홈런 대열에 가세했다.

5회초에는 박병호와 안치홍(KIA)의 연속 안타에 이어 1사 후 양의지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경기 뒤 “교민들도 많이 오시고 한국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일본은 6회말 1사 1·3루에서 사사가와 고헤이의 희생 뜬공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8회말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함덕주가 치키모토 코지와 사사가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최원태(넥센)는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3회부터 이용찬(두산)으로 교체됐고, 6회 최충연(삼성), 8회 함덕주(두산)가 이어던지며 일본 타선을 6안타로 봉쇄했다. 선동열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계투작전’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5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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