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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9.04 04:59 수정 : 2018.09.21 14:44

프로야구가 18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4일 KIA와 두산과의 잠실 경기 등 5개 구장에서 재개된다. 사진은 두산과 KIA의 경기 장면. 광주/연합뉴스

후반기 최악의 부진 LG ‘꿀맛’ 휴식
KIA는 양현종 없이 선두 두산 상대
이어 상승세 넥센·삼성 차례로 만나

프로야구가 18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4일 KIA와 두산과의 잠실 경기 등 5개 구장에서 재개된다. 사진은 두산과 KIA의 경기 장면. 광주/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지난달 17일부터 3일까지 18일간 중단됐던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가 4일 재개된다.

야구대표팀에 대한 온갖 비난 속에 금메달을 딴 24명의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해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다툼에 뛰어든다.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팀당 많게는 34경기(롯데·KIA)부터 적게는 26경기(넥센)다. 사실상 1위를 굳힌 선두 두산과 최하위 다툼중인 케이티(kt)와 엔씨(NC)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은 순위 상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건다. 특히 1.5경기 차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에스케이(SK)와 한화의 경쟁이 치열하고, 5위 엘지(LG)부터 8위 기아(KIA)까지는 불과 2.5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자리 쟁탈전을 펼친다.

18일간의 달콤한 휴식이 보약이 될지, 아니면 독일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전반기 2위 경쟁을 펼치다 후반기 최악의 부진으로 5위까지 추락한 엘지는 휴식기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팀이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오고 지친 불펜이 다시 기운을 차린다면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일정도 좋은 편이다. 엘지는 4∼5일 케이티, 6∼7일 엔씨 등 최하위권 두팀을 상대한다.

반면 가을야구 불씨를 살리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기아는 첫 2연전부터 선두 두산과 대결한다.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중책을 맡아 1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을 던진 양현종이 두산과의 2연전에 나오지 못하는 점이 기아로선 아쉽다. 기아는 이어 6~7일엔 넥센, 8~9일엔 삼성 등 후반기 상승세의 두 팀과 만난다.

넥센은 박병호, 이정후, 최원태, 김하성 등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유독 많다. 넥센은 이번주 에스케이, 기아, 케이티를 차례로 만나는데 후반기 돌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4일 선발투수>

KIA 헥터-두산 린드블럼(잠실) 넥센 해커-SK 켈리(문학) 롯데 레일리-한화 샘슨(대전) 삼성 백정현-NC 베렛(마산) LG 차우찬-kt 피어밴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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