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18 23:30
수정 : 2018.09.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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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18일 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말 7-7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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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상 최초 3년 연속 40홈런
넥센 웃고 두산 매직넘버 줄이고
kt 로하스, 30홈런-100타점
NC는 한화 상대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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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18일 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7회말 7-7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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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팀 기아(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5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 8위 롯데 자이언츠는 5위 엘지(LG) 트윈스를 꺾고 악몽의 8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8-3으로 크게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6위 기아는 4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두며 7위 삼성을 2경기 차로 밀어냄과 동시에 5위 엘지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기아 선발 투수 임창용은 한국·미국·일본프로야구 개인 통산 10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웠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째를 거뒀다. 13년 만에 원정 선발승, 역대 20번째 1700이닝 투구 돌파, 역대 세번째 최고령 승리투수(만 42살 3개월 14일) 등의 기록도 아울러 달성했다.
롯데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기동력을 앞세워 3점을 뽑으며 4-1로 이기고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구대성(은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홈런 1·2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장군멍군 홈런을 교환한 고척 경기에선 안방팀 넥센이 두산을 10-7로 눌렀다. 김재환이 먼저 4회 솔로홈런으로 시즌 41호를 기록하자 박병호가 7회 동점을 만드는 3점 홈런으로 시즌 4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두산은 홈런 4방을 터뜨렸지만, 박병호의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 한 방을 당해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4-7로 끌려가던 7회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날린 데 이어 8-7로 전세를 뒤집은 8회 2사 2루에서 9-7로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고 역대 17번째로 통산 250홈런 고지에도 올라 팀 승리와 함께 기쁨이 세 배가 됐다.
선두 두산은 이날 졌지만 2위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케이티(kt) 위즈에 5-9로 패함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케이티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100타점째를 채워 역대 69번째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했다. 로하스는 시즌 홈런 37개를 쳤다.
엔씨(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의 실책과 선발 투수 붕괴를 틈타 10-3으로 이기고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18일 전적>
한화 3-10 NC(마산)
KIA 18-3 삼성(대구)
롯데 4-1 LG(잠실)
두산 7-10 넥센(고척)
SK 5-9 kt(수원)
<19일 선발투수>
롯데 박세웅 - LG 임찬규(잠실)
SK 박종훈 - kt 김민(수원)
KIA 전상현 - 삼성 윤성환(대구)
한화 김재영 - NC 김건태(마산)
두산 이용찬 - 넥센 이승호(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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