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9.21 22:59
수정 : 2018.09.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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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엘지와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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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엘지를 6위로 밀어내고 5위
2위 에스케이, 3위 한화에 5-4 승
7위 삼성, 넥센전 8연패에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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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엘지와의 경기에서 5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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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15연승을 거두며 2018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엘지를 10-3으로 꺾었다. 올시즌 13전 전승이자 지난해 9월10일 이후 15경기 연속 승리다. 케이비오리그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역대 특정팀 최다연승 기록은 2002~2003년 기아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린 18연승이다. 엘지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기아 타이거즈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엘지 선발 차우찬을 몰아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1사 이후 최주환과 박건우가 연속 볼넷을 얻은 뒤 4번타자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2사 2루에서도 오재일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1회에만 3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2회에도 정수빈·허경민·최주환이 연속안타를 쳐내 4-0으로 달아났다. 엘지가 4회말 유강남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이 5회초 4점을 추가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호의 3타점 2루타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8-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의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째를 거뒀다.
기아는 광주경기에서 엔씨(NC) 다이노스를 6-4로 꺾어 이날 두산에 패한 엘지를 1게임차로 밀어내며 5위로 올라섰다. 기아는 3-2로 앞서던 7회초 엔씨 김찬형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대타 최준석에 희생뜬공까지 허용하며 3-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7회말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기아는 8회 상대 투수 폭투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6-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팻딘은 선발 양현종에 이어 7회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5승(7패)째를 거뒀다.
2위 에스케이(SK) 와이번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3위 한화 이글스를 5-4로 꺾었다. 에스케이는 3-3으로 맞선 7회 2사 뒤 한동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서 타석 등장한 로맥은 한화 투수 권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한 로맥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의 김재환이 42개의 홈런으로 홈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7위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홈팀 넥센 히어로즈를 10-3으로 꺾고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넥센전 8연패에서 벗어나며 상대의 6연승도 저지했다. 삼성은 1회초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점을 선취했고 4회에는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4회 넥센 김하성에 3점홈런을 얻어맞고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 러프의 홈런으로 1점차로 앞선 뒤 6회 구자욱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 3실점으로 7승(7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을 무려 11개나 솎아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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