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0.15 19:03 수정 : 2018.10.16 16:29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박병호, 기아 김기태 감독, 넥센 장정석 감독,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넥센 브리검, 기아 양현종 16일 선발
와일드카드전 ‘에이스 대결’ 예고
양팀 “물러설 수 없다” 필승의지
5위 기아, 2번 다 이겨야 준 PO행
팀 타율·상대전적 앞서지만
넥센, 불펜 등 투수력에서 우위

15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박병호, 기아 김기태 감독, 넥센 장정석 감독,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올해 가을야구에서는 어떤 명승부가 펼쳐져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까?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가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2018 시즌 왕좌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우선 정규리그 4위 넥센 히어로즈와 5위 기아 타이거즈는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를 승자를 가리기 위해 격돌한다.

넥센 장정석 감독과 기아 김기태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서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두 팀의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과 양현종을 예고했다. 넥센은 1승 또는 1무승부만 기록해도 상위 무대 진출이 가능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는 3위 한화 이글스와 덜 부담스런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1경기로 끝내야만 한다.

브리검은 올해 31경기 199이닝을 던져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해 투구이닝에서 리그 최다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6승1패1홀드를 거뒀다. 장정석 감독은 “최근 마지막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마지막에 팀 에이스로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브리검이 지난 12일 구원 등판한 이유에 대해선 “마지막 3위 싸움이 남아 있었고, 그동안 많이 쉬어서 1~2이닝 등판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올해는 29경기 184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15와 13승11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등 각종 개인상을 휩쓸었던 지난해에 비해 성적은 저조하지만 헥터 노에시, 팻딘, 임기영 등이 부진한 속에서도 브리검에 이어 정규리그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옆구리 근육을 다쳐 지난 4일 1군에서 말소되며 재활훈련을 해왔다. 김기태 감독은 “부상 때문에 고민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확인해본 결과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며칠 전 50~60개의 공을 던져봤는데 통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위를 확인못해 궁금하지만 에이스로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그래픽을 누르면 확대됩니다.
올해 두 팀 상대 전적에선 기아가 9승7패로 다소 앞섰는데, 타선에서 기아가 강점을 보인 반면 넥센은 투수력에서 좀더 우위를 보였다. 기아는 팀타율 0.293으로 두산(팀타율 0.30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넥센은 5위(0.288)다. 기아는 총 1487안타로 865점을 거둔 반면 넥센은 1481안타로 825점을 얻었다. 홈런 역시 기아(170개)가 넥센(165개)에 앞선다. 하지만 투수 부문의 팀 평균자책점에서 넥센이 리그 4위(5.08)인 데 반해, 기아는 9위(5.40)로 처졌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 팀 간판 스타들도 이런 형편과 다소 상관이 있다. 4번 타자로 활약중인 박병호(넥센)와 안치홍(기아)를 각각 참석시킨 가운데, 장정석 감독이 1번 타자 이정후를 참석시켜 공격에 선봉에 무게를 뒀다면, 김기태 감독은 투수 김윤동을 동반해 불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두 팀은 모두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장정석 감독은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에릭 해커를 뺀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할 것”이라고 필승의지를 보였다. 김기태 감독 역시 “팬들에게 몇 경기라도 더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모든 투수가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x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