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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6 17:58 수정 : 2018.10.16 19:11

두산 김재환과 린드블럼

MVP·신인왕 최종 승자는?
홈런·타점왕 김재환 유력 거론 속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 린드블럼
우승팀 안방마님 양의지 등도 후보
신인왕선 KT 강백호 독주 이어지며
넥센 김혜성, 삼성 양창섭 등 위협

두산 김재환과 린드블럼
어느 때보다 타고투저 바람이 거셌던 2018 시즌 프로야구에서 타격의 꽃인 홈런포 대결의 승자는 두산 김재환(30)이었다. 김재환은 4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제이미 로맥(SK), 박병호(넥센), 멜 로하스 주니어(KT) 등을 1개 차로 따돌렸다. 김재환은 홈런 1위 뿐 아니라 타점 1위(133타점)와 장타율 2위(0.657)에도 올랐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선수로는 김상호(1995년)와 타이론 우즈(1998년)에 이어 20년 만에 홈런왕 탄생이었다.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은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서도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재환을 위협하는 후보들은 공교롭게도 조시 린드블럼과 양의지 등 팀 동료들이다.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2.88), 다승 공동 2위(15승), 승률 3위(0.789) 등을 기록하고 있다. 타고투저로 무려 34명의 3할타자를 배출한 올 시즌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양의지는 타율 0.358로 엘지(LG) 김현수(0.36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개인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외국인 투수와 신인 등 새롭게 합류한 투수들로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하는데 안방마님으로 큰 몫을 해냈다.

이들은 또 정규시즌 우승팀 소속이라는 점도 최우수선수상 수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우승팀 선수에게 주어졌다. 구원 1위(35세이브)에 오른 한화 정우람도 최근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 한화 돌풍의 버팀목이었고, 박병호는 홈런 2위와 함께 출루율 1위(0.457), 장타율 1위(0.718) 등 알토란 같은 성적을 거뒀다.

신인상 경쟁은 케이티(KT)의 강백호가 가장 앞서 있다. 입단 당시부터 주목을 받은 그는 시즌 막바지까지 신인 최고의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며 스타성을 잃지 않았다.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첫 홈런을 때려내며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다. 고졸신인 최다홈런(종전 김재현 21홈런)을 기록했고, 대졸선수를 포함한 좌타자 신인 최다홈런(종전 김기태 27홈런)마저 새로 작성했다.

넥센 김혜성은 2017 시즌에는 16경기에서 0.188에 그쳤지만 올해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장횟수를 늘렸다.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주축인 서건창이 빠진 가운데서도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삼성 양창섭은 첫 프로무대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부상이라는 뜻밖의 불운을 겪으며 후반기 다소 주춤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16일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최우수선수와 신인상 투표를 진행했다. 최우수선수는 1위부터 5위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까지 뽑아 등수별로 차등적인 점수가 부여된다. 최종 수상자는 11월19일 예정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 시상식 무대 위에서 당일 공개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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