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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8 05:49 수정 : 2018.10.18 08:45

[19일 대전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평균자책점 ‘시즌 2위’ 한화
막강한 불펜진 바탕 수비 우위

팀타율 등 타력 앞선 넥센
기아 꺾고 올라오며 ‘경기력 최상’

넥센에 강한 호잉·하주석은 물론
‘천적’ 이정후·박병호 활약 관심

한화 이글스의 ‘방패’와 넥센 히어로즈의 ‘창’이 플레이오프 진출 길목에서 만났다.

한화와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8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승제로 격돌한다. 넥센은 기아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지만 1차전에서 끝내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연기된 경기 수도 적어 시즌 후반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뒤 “시즌 막판 휴식한 게 우리 팀에는 보약이 됐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몸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팀은 투수력의 한화와 타력의 넥센으로 대비된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을 빼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부족하지만 막강 불펜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2위의 팀 평균자책점(4.93)을 기록했다. 넥센 역시 팀 평균자책점 5.08로 4위에 올라 있어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 넥센은 63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3번째로 안정된 선발진을 보유한 반면, 한화는 퀄리티 스타트가 45번(8위)에 그친다. 그러나 불펜에서는 한화 쪽으로 기운다. 마무리 정우람을 비롯해 송은범·이태양 등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3번의 구원실패에 그쳤다. 넥센은 구원실패가 23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수비 쪽에서는 한화가 실책 99개(4위)로 넥센보다 조금 안정돼 있다.

타력에서는 넥센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운다. 리그 3위(0.355)의 타격감과 빠른 발을 보유한 이정후가 한화전에서 타율 0.491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의 중심이자 홈런 공동2위(43개)인 박병호도 한화전에서 타율 0.333에 홈런 3개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이들보다 오히려 위협적이다. 샌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번 타자로 출전해 2점홈런 등 무려 4타점을 올렸다. 샌즈는 정규시즌에서도 25경기에서 홈런 12개, 37타점, 타율 0.314으로 활약했다.

팀 타율 8위(0.275)와 득점·안타·타점에서 모두 9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올 시즌 ‘복덩이’ 제러드 호잉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호잉은 시즌 막판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넥센전에서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하주석도 넥센전에서 타율 0.411, 13타점으로 활약했고, 한화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이성열 역시 넥센전에서 타율 0.333로 강했다. 한화는 2군에 내려보냈던 3루수 송광민도 불러들여 타격 보강에 나서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넥센은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응집력이 강점인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가 넥센을 이긴 경기는 대부분 3점 이내 박빙의 승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팀간의 대결은 경기 초반 우세를 점하려는 넥센의 공세와 이를 저지하려는 한화의 방어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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