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8 15:36
수정 : 2018.10.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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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대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와 넥센 감독과 선수들이 손가락을 펴서 예상 최종전을 표시하고 있다. 한화 이성열(왼쪽부터)과 한용덕 감독은 5차전을, 넥센 장정석 감독과 김하성은 4차전을 점쳤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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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격돌
두 팀 모두 제2선발이 선봉 나서
한화는 5차전, 넥센은 4차전까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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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대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화와 넥센 감독과 선수들이 손가락을 펴서 예상 최종전을 표시하고 있다. 한화 이성열(왼쪽부터)과 한용덕 감독은 5차전을, 넥센 장정석 감독과 김하성은 4차전을 점쳤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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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데이비드 헤일(31)과 넥센 히어로즈의 에릭 해커(35)가 준플레이오프 선봉에 나선다.
한화 한용덕 감독과 넥센 장정석 감독은 18일 대전시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둘을 각각 1차전 선발투수로 공개했다. 헤일과 해커는 정규시즌 동안 각각 제2선발로 활약했지만 두 팀은 서로 다른 이유로 1차전의 중책을 맡겼다. 둘다 시즌 중반에 영입한 투수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용덕 감독은 “헤일이 시즌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고 1차전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 감독은 기아 타이거즈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경우 키버스 샘슨을, 넥센일 경우 헤일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 제1선발인 키버스 샘슨은 올 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로 팀의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지만 넥센전에는 유독 약했다. 4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외국인선수 제이슨 휠러의 대체선수로 7월 한화에 입단한 헤일은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포심과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이 주무기인 헤일은 잘 할 때와 안 될 때의 기복이 큰 편이다. 넥센전에서 등판한 적은 없다. 한화는 1차전부터 위기 상황이 오면 불펜을 조기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제1선발인 제이크 브리검이 지난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투입돼 해커의 1차전 선발 등판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가 지난해에도 큰 경기를 치렀다. 1차전 선발이 정말 중요한데 좋은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시(NC) 다이노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미국에 돌아갔던 해커는 지난 7월 넥센과 계약하며 국내무대에 복귀했다. 14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고,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렸다. 한화전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7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엔시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에 등판하는 등 경험도 풍부하다.
감독 데뷔 첫해 한화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한용덕 감독은 “한화는 정규시즌 개막 때부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부터 넥센을 맡았던 장정석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최상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우는 11번 중 7차례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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