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19 17:15
수정 : 2018.10.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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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신임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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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단장엔 차명석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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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신임 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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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57) 엘지(LG) 트윈스 단장이 롯데 자이언츠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롯데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단장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이다. 양상문 감독은 2003년 롯데의 11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뒤 2005년 팀을 떠나 롯데 1군 감독으로 13년 만의 복귀이다.
부산 출신인 양상문 감독은 198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으며 지도자 생활도 1994년 롯데에서 시작했다. 2003~2005년 롯데 사령탑을 역임했던 양상문 감독은 엘지 트윈스 코치를 거쳐 2009년에는 롯데 2군감독으로 다시 부임했다. 2014년 5월 김기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엘지의 사령탑에 오른 양 감독은 2017년 시즌 종료 뒤 감독에서 물러나고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롯데는 “양상문 신임감독은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갖췄다. 단장·해설위원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구단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성향 및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양상문 신임감독은 구단을 통해 “무거운 마음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응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라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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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엘지 신임 단장. 엘지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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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트윈스는 이날 양상문 감독이 물러난 엘지 단장에 차명석(49)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양상문 전임 단장은 2018시즌 종료 뒤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구단은 18일 사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차명석 신임 단장은 1992년 엘지 선수로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으며 2001년 은퇴 뒤 해설위원을 제외하고는 엘지 투수코치, 불펜코치 등 엘지에서만 지도자생활을 해왔다. 차명석 신임 단장은 “엘지 트윈스 선수·코치 출신인 만큼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엘지는 단장 교체를 계기로 코치진 대거 교체에 나서고 있다. 강상수 코치, 박종호 코치, 한혁수 코치, 박철영 코치, 박석진 코치, 최동수 코치, 손인호 코치, 최경훈 코치 등 8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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