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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2 22:23 수정 : 2018.10.22 22:55

한화 김태균이 22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초 결승 2루타를 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넥센과 접전 끝 4-3 승리
선발 장민재 예상 밖 호투
마무리 정우람 1⅔이닝 무실점

4차전 한화 박주홍-넥센 이승호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 김태균이 22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회초 결승 2루타를 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 2-2, 3-2, 3-3…. 초반 한화가 앞서는가 했더니 넥센이 따라붙었다.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는 9회초 한화 공격에서 갈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넥센의 두번째 투수 좌완 오주원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 나갔고, 이어 이성열이 두차례 번트 실패 뒤 3루 땅볼을 쳐 2루로 가던 주자가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넥센 3번째 투수 우완 이보근의 초구 시속 144㎞의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일궈냈다.

22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케이비오(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 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는 4위 넥센 히어로즈를 맞아 선발투수 장민재(4⅓이닝 3안타 1실점)의 예상 밖 호투, 그리고 임준섭·이태양·김범수·김성훈·정우람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선방 등을 앞세워 4-3으로 이겼다.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한화 김태균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화는 1차전에서 잔루 13개, 2차전에서는 잔루 10개 등 득점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하고 2-3, 5-7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으나 3차전 승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4차전은 23일 저녁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화는 이날 2회초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4번 타자 이성열의 볼넷, 5번 타자 김태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하주석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얻었다. 이어 최재훈의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로 다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회성이 3루 쪽 땅볼을 치면서 3중살을 당해 추가득점에 실패한 게 아쉬웠다.

장민재의 호투에 밀려 4회말까지 무득점 행진을 벌이던 넥센은 5회말 2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8번 타자 김규민의 볼넷 뒤 김재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1번 타자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김규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따라붙었다.

한화는 그러자 장민재를 내리고 좌완 임준섭을 투입했고, 그는 송성문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넥센 공격의 불을 껐다. 그것도 잠시 넥센은 3번 타자 제리 샌즈가 한화 3번째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3볼2스트라이크에서 유격수 키를 넘는 안타로 3루에 있던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여 2-2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곧바로 6회초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타자 호잉이 브리검의 3구 시속 147㎞ 투심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3-2로 다시 앞서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살려냈다. 이번 포스트시즌 한화의 첫 홈런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이태양이 1사 후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악송구하며 공이 외야로 빠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는 좌완 김범수를 4번째 투수로 올려 넥센의 대타 고종욱을 삼진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범수는 김재현 타석 때 폭투로 임병욱이 홈을 밟으면서 다시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범수는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을 잡으면서 간신히 불을 껐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넥센은 8회말 절호의 득점기회를 살려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화 5번째 투수 김성훈을 상대로 1사 후 임병욱과 김민성의 잇단 볼넷으로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았다. 한화는 특급소방수 좌완 정우람을 투입시켰고, 박정음의 타구가 1루수 정근우에 잡힌 뒤 2루로 달리던 주자마저 아웃되고 말았다.

브리검은 이날 7이닝 6안타 3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좌완 오주원에 이어 등판한 이보근이 막판 무너지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4차전에서는 한화 박주홍과 넥센 이승호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균은 경기 뒤 “우리 팀이 이렇게 허무하게 시리즈를 끝낼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모두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한테 (결승타를 칠)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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