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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3 08:46 수정 : 2018.10.23 20:44

류현진. 엠엘비닷컴 갈무리

25일 펜웨이파크 마운드 올라

류현진. 엠엘비닷컴 갈무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각) 한국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24일 1차전 선발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나서고,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은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한다.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은 류현진이 한국인 처음이다.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3차례 선발 등판해 14⅓이닝을 던져 1승1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1차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차전과 6차전에 선발로 나서 모두 고전했다. 두 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러졌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가 뚜렷해 한때 월드시리즈 3차전에 등판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로버츠 감독은 순리대로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다저스가 2차전 선발로 리치 힐 대신 류현진을 선택했다. 그래야만 월드시리즈에서 두 경기를 던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의 2차전 등판은 그가 시리즈 동안 펜웨이파크에서 두차례 등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확실히 다저스타디움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홈이든 원정이든 ‘빅게임’에서 잘 던졌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차전에서 보스턴의 데이빗 프라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에 16승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들어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번도 펜웨이파크에서 등판한 적은 없다.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보스턴과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8월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상대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08승5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반면 다저스는 92승71패로 승률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이에스피엔>은 자체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가의 80%인 20명이 보스턴의 우승을 점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해 104승58패로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하고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101승61패)한테 패권을 내줬고, 올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승률에서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96승67패)를 제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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