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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3 22:25 수정 : 2018.10.23 22:54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23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에 5-2 승리…3승1패
김규민 4회말 안타로 3-2 역전 뒤
8회말 임병욱 2타점 적시타 폭발

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 임병욱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선정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23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따돌리고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23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를 5-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로써 2014년 이후 다시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진출해 27일부터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넥센은 1-2로 뒤지던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규민의 안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8회말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리며 활약한 임병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74표 중 49표를 얻어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안우진은 4회 선발 이승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 준플레이오프에서 구원승으로 2승을 거뒀고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반면 한화는 넥센보다 많은 안타를 치고도 득점권에서 후속타가 불발하며 11년 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 박주홍 선발을 둘러싼 지략 대결

한화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9살 신인인 좌완 박주홍을 선발로 내세웠다. 박주홍은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고 1군에서 선발 등판한 경험이 없었다. 한용덕 감독은 “넥센 1, 2번 타순에 왼손 타자가 많아 박주홍을 내보낸다”며 “박주홍은 4차전에서 등판할 투수 중 가장 먼저 나설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정석 넥센 감독은 오른손 강타자인 김하성을 1번으로 전진배치하고 서건창을 2번에 배치하는 것으로 맞섰다. 송성문이 김하성이 빠진 5번을 맡았다. 장정석 감독은 “박주홍에 대비하는 것보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 위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해 4월12일 롯데전에서 유일하게 1번타자로 출장한 바 있다.

넥센 김규민이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역전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살 신예들의 기대 이상 활약

두 팀의 만 19살 투수들의 대결은 뜻밖에도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지난 9월19일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이승호는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3⅓이닝 동안 4안타 2실점만 내주고 마운드를 2차전 승리투수 안우진에게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고도 1실점에 그치면서 경기 초반을 대등하게 이어갔다. 한화 선발 박주홍 역시 ‘위장 선발’ 논란까지 불렀지만 3⅔이닝을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사사구 5개에 2안타 3실점했다.

■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운 김규민

김규민은 이정후가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김규민은 3차전을 앞두고 “수비를 잘하는 이정후를 대신해 경기에 나가니까 부담이 더 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3차전까지 2경기에 나서 2타석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첫 타석도 포수 파울뜬공에 그쳤다. 김규민은 그러나 4회 2사 만루에서 한화 박주홍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호수비를 펼친 이정후 못지않은 활약이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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