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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5 11:34 수정 : 2018.10.25 15:04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보스턴/UPI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첫 등판
2-1로 앞선 5회 2사만루서 강판
구원투수가 적시타 허용해 4실점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보스턴/UPI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5회 2사 이후 마지막 한 타자를 잡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놓쳤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1로 앞서던 5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매드슨에 교체됐다.

하지만 매드슨이 볼넷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류현진이 남긴 3명의 주자에게 모두 점수를 허용해 실점이 4점으로 늘었다.

류현진은 5회 첫 타자 이안 킨슬러를 투수땅볼로 잡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마저 3루땅볼로 처리했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 우전안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어 베츠에서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마저 풀카운트 접전 끈에 볼넷을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 만으로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09년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세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월드시리즈에 앞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경기,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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