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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8 13:09 수정 : 2018.10.28 22:33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티브 피어스가 8회초 4-4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다저스에 0-4 → 9-6 역전승
피어스 8회 동점포 이어
9회 싹쓸이 3타점 2루타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티브 피어스가 8회초 4-4 동점을 만드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6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3점 홈런으로 다저스가 4-0으로 점수를 벌리자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시리즈 전적 2승2패가 눈앞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7, 8, 9회 악몽이 찾아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7회초 대타 미치 모어랜드의 3점짜리 ‘뜬금포’가 터지며 3-4로 추격했다. 이어 8회초엔 이날의 히어로 스티브 피어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을 상대로 4-4 균형을 맞추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 다저스가 2사 1·3루의 천금같은 기회를 날리자 보스턴은 9회초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라파엘 디버스의 적시타로 5-4로 앞서갔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동점 홈런의 주인공 피어슨이 바뀐 투수 마에다 겐타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젠더 보카츠의 적시타로 점수는 9-4까지 벌어졌다. 다저스가 9회말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이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7, 8, 9회 9득점하며 9-6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보스턴이 29일 5차전에서 승리하면 류현진의 6차전 선발 등판은 무산된다.

전날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7시간 20분 동안 펼친 두 팀은 4차전에서 6회초까지 방망이가 헛돌았다. 두 팀 감독이 선발투수 공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펼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레드삭스)와 리치 힐(다저스) 두 선수는 예상 밖의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다저스 선발 힐은 6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단 1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진이 속절없이 무너지며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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