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31 10:03
수정 : 2018.10.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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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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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스포츠 “류, FA 111명 중 18위…
리치 힐 계약때와 비슷한 상황” 분석
투수 중 8위, 선발투수 중 7위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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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엠엘비닷컴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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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스포츠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18위로 꼽았다. 투수 중에는 8위, 선발 투수 중에는 7위다.
메이저리그는 30일(한국시각) 자유계약 자격을 갖춘 선수를 공시했고, 야후스포츠는 다음날인 31일 옵트아웃을 행사해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는 선수까지 포함해 자유계약선수 상위 랭킹을 정했다. 류현진은 111명 중 17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잃어버린 2년(2015·2016년) 동안 기대감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7년 127이닝(실제 126⅔)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37로 반등했고, 올해는 15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했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20/3으로 좋았고 19이닝 동안 홈런은 1개만 내줬다. 라이언 매드슨이 류현진이 남긴 주자 5명 중 4명에게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계약 조건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야후스포츠는 “(2015년 11월) 다저스와 3년간 4800만달러(약 547억원)에 계약한 리치 힐과 류현진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투수로서 류현진이 깊은 관심을 얻긴 어렵겠지만, 류현진이 건강할 때의 능력을 확인한 몇몇 팀들은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언론이 바라보는 류현진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5년 어깨 수술 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17년 126⅔이닝, 2018년 82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하지만 류현진 쪽은 “어깨 수술 후 어깨 부상이 재발한 적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를 자유계약 시장 최대어로 꼽았다. 다저스에서 시즌을 마친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뒤를 이었다.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클레이턴 커쇼는 투수 중 1위이자, 전체 3위에 올랐다. 류현진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자유계약 투수는 커쇼와 패트릭 코빈, 댈러스 카이클, 네이선 이발디, 크레이그 킴브럴, 제이에이(J.A). 햅, 찰리 모턴 등 7명이다. 이 중 킴브럴만 마무리 투수이고, 다른 6명은 선발 요원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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