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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1.07 16:49 수정 : 2018.11.07 18:59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 AP 연합뉴스

다저스구단, 퀄리파잉 오퍼 제시
빼어난 성적에도 부상 등 불확실
류현진이 받을 경우 1년 200억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까.

미국 메이저리그 2018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이 다저스로부터 받은 퀄리파잉 오퍼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이달초 “류현진, 야스마니 그란달(이상 다저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등 7명이 원소속팀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이들은 12일(현지시각)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2019년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790만달러(약 200억원)이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31살에 수술 경력이 있어 다년 계약은 부담스럽지만 1년 동안 묶어두고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다른 구단과 계약할 경우 다저스는 해당 구단으로부터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저스 구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최근 “류현진이 자유계약시장에 나가면 2년 3000만달러, 또는 3년 3600만달러를 제안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년 계약을 맺어 총액은 더 받을 수 있지만 1년 연봉 기준으로는 퀄리파잉 오퍼 금액을 넘어설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날 미국 매체 <디트로이트 뉴스>는 “류현진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3100만달러(약 350억원)에 도장을 찍을 것”이라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해 15경기에 출장해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8월 중순까지 뛰지 못했다. 또 2015년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2015~2016시즌 동안 1경기 출장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25경기에서 5승9패 3.77에 머물렀다. 류현진의 잦은 부상 전력이 장기 계약을 막는 요인이다.

<다저스웨이>는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거나 다저스와 다른 조건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에는 선발투수들이 많지만 류현진은 건강하다면 5선발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전문 <베이스볼 이센셜> 역시 “류현진이 2018년에 엄청난 반등을 이뤘다”면서도 “다른 팀들이 류현진을 영입하려 한다면 불확실성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금액(연봉 200만달러)을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내내 다저스에서 활동했던 류현진이 2019년 포스트시즌에 합류하기 위해서도 익숙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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