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8.11.08 18:11 수정 : 2018.11.08 21:15

한대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이 8일 오후 두산 베어스와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이 예정된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비에 젖은 경기장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일과 1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과 5차전이 열린다. 인천/연합뉴스

PO 5차전 치른 SK “불펜 휴식 나쁘지 않아”
1승2패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으로 교체

한대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이 8일 오후 두산 베어스와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이 예정된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비에 젖은 경기장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 경기는 비로 취소돼 9일과 1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과 5차전이 열린다. 인천/연합뉴스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날씨가 변수로 끼어들었다.

8일 오후 6시30분 인천 에스케이(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에스케이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비로 연기됐다. 한국시리즈 통산 8번째이자 역대 포스트시즌 통틀어 18번째 우천 순연경기다. 이 경기는 9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역시 하루 밀린 5차전은 경기 시작 시간이 10일 오후 6시30분에서 오후 2시로 당겨졌다.

두 팀은 날씨 탓에 공평하게 하루씩 휴식을 하게 됐지만 효과는 조금 다르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천 취소가 확정되자 당장 4차전 선발투수 대진이 변경됐다. 에스케이 왼팔투수 김광현의 상대로 두산이 3년차 투수 이영하에서 1선발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체력적인 면을 보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모두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에스케이 선수들에게 달콤한 휴식이 될 수 있다. 피로가 누적된 불펜투수들의 경우에는 좀더 힘을 비축할 수 있다. 트레이 힐만 에스케이 감독은 “날씨는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며 “김태훈 등 의존도가 높은 불펜진에 휴식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나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포스트시즌 들어 불펜에서 맹활약중인 김태훈은 7일 3차전에서도 1⅔이닝 동안 공 35개를 던졌다. 기록을 중시하는 힐만 감독은 애초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구상했던 타순에 대해서도 재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4차전 선발로 경험 많은 린드블럼을 택했다. 지난해 1군에 진입한 이영하는 올해 시즌 도중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뒤 10승3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았다. 반면 린드블럼은 올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88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에스케이와의 원정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고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영하는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강률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약화된 불펜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변수는 언제나 불리한 팀에게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1승2패로 밀리고 있는 두산에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 3차전 패배는 팀 사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비의 효과는 4차전을 이기는 팀이 누리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천/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