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05 14:23
수정 : 2018.12.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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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정(왼쪽)과 이재원이 에스케이구단과 잔류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케이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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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는 6년 동안 최대 106억원
이재원은 4년 총액 69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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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최정(왼쪽)과 이재원이 에스케이구단과 잔류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케이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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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 와이번스 구단이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3루수 최정(31)과 포수 이재원(30)을 모두 잡았다.
에스케이는 5일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과 6년간 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0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이재원과는 4년 동안 계약금 21억원, 연봉 48억원 등 총액 69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최정은 에스케이와 6년 계약을 맺음에 따라 케이비오(KBO)리그 역대 최장기간 타이를 기록했다. 2004년 정수근이 롯데 자이언츠와 6년(40억6천만원) 계약을 한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 모든 자유계약선수 계약은 4년 이하였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에스케이에 입단한 최정은 처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2014년 에스케이구단과 4년 86억원에 계약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에스케이 잔류를 선택했다.
에스케이 구단은 “최정이 팀 간판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팀의 4차례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최정도 이런 취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최정은 “신인선수로 입단해 같이 생활해온 선수들이 가족같이 느껴지고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은 내 집처럼 편안하고 소중하다”며 “배려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에스케이가 ‘제2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원은 인천고 출신으로 200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올해까지 13시즌 통산 타율 0.297, 안타 798개, 홈런 87개, 타점 456개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팀에 남게 돼 전력 손실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재원은 공수 활약뿐 아니라 지난해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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