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7 21:24
수정 : 2019.03.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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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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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윌랜드 QS, 포수 김민식 5타점 맹타
‘전날 막판 신경전’ 한화에 9-4 설욕
NC도 김영규-양의지 배터리 승리 합작
시범경기 ‘무승’ kt는 개막 후 4연패 수렁
삼성은 8홈런 폭발…롯데 23-4 대파
SK, 최정 시즌 첫 안타가 연장 결승타
병살타 5개·주루사 2개 두산, 힘겨운 연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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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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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 타이거즈가 ‘대타 신경전’을 펼친 한화 이글스에 설욕하며 뒤늦게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기아는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홈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선발 투수 조 윌랜드의 포수 김민식의 활약으로 한화를 9-4로 눌렀다.
기아 김기태 감독은 전날 한화 한용덕 감독이 크게 이긴 상황에서 9회말 2사 후에 마무리 투수 정우람으로 교체하자 불펜 투수 문경찬을 대타로 내세우는 신경전을 폈다. 이날은 개막 후 3연패에 빠진데다 자존심까지 상해 승리가 절실했다.
기아는 1회부터 새 외국인 타자 제러미 해즐베이커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터진 팀 1호 홈런이다. 기아는 선발 전원 안타와 시즌 첫 두 자릿수 안타(13개)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포수 김민식은 전날 3타점에 이어 이날도 개인 최다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기아 선발 윌랜드는 6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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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엔씨(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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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NC)도 창원 안방에서 김영규-양의지 배터리의 활약으로 케이티(kt)를 4-1로 물리쳤다. 엔씨는 3승1패가 됐고, 케이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년차 투수 김영규는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그를 잘 리드한 베테랑 포수 양의지는 쐐기 홈런포로 승리를 안겼다.
이강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케이티는 시범경기에서 1무5패에 그쳐 1998년 쌍방울 이후 21년 만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데 이어 개막 후에도 4전 전패를 당했다.
에스케이(SK)는 문학 안방에서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엘지(LG)에 연장 끝에 2-1로 이겼다. 두 팀은 나란히 3승1패가 됐다. 에스케이 최정은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17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부산 사직에선 원정팀 삼성은 이학주와 박한이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홈런 8개 등 장단 24안타로 롯데를 23-4로 대파했다. 이학주와 박한이는 홈런 2개씩 터뜨렸고, 박한이는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만루 아치를 그렸다.
잠실에선 두산이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을 연이틀 울렸다. 두산은 병살타 5개와 견제사 2개, 도루 실패 1개를 기록하며 힘겨운 경기를 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7일 전적>
키움 2-3 두산(잠실·연장 10회)
LG 1-2 SK(문학·연장 11회)
삼성 23-4 롯데(사직)
한화 4-9 KIA(광주)
kt 1-4 NC(창원)
<28일 선발투수>
키움 안우진-두산 이영하(잠실)
LG 차우찬-SK 문승원(문학)
삼성 최채흥-롯데 윤성빈(사직)
한화 박주홍-KIA 김기훈(광주)
kt 배제성-NC 박진우(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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