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4타점 두산, 한화에 뒤집기…양현종 첫 승 KIA, 삼성 대파
LG 8연승, kt는 8연패…키움, 난타전 끝에 SK 제압
NC 다이노스가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혈투 끝에 힘겨운 승리를 낚았다. NC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6-6으로 맞선 12회초 1사 2, 3루에서 이상호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승리했다.
롯데와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둔 NC는 시즌 20승(12패) 고지에 올라서며 4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NC는 3-2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2사 후에는 박석민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롯데는 8회말 이대호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다. 4-6으로 뒤진 9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고졸 신인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극적으로 승부를 6-6 동점으로 만들었다. 기나긴 승부는 12회에 갈렸다.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전안타를 친 뒤 노진혁이 보내기번트를 했으나 공을 잡은 롯데 투수 정성종이 2루에 악송구해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진형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NC는 이상호가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려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초 김재환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등으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한화 이글스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회초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4번 김재환이 적시타를 날려1-0으로 앞섰다. 한화는 공수 교대 후 볼넷으로 나간 송광민이 2루를 훔친 뒤 후속 땅볼과 이성열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6회말에는 한화가 1사 후 노시환과 오선진의 2루타 등 4안타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한화 포수 최재훈이 주자와 충돌해 공을 빠트리며 쓰러지자 타자 주자 김재환마저 홈을 파고들어 5-4로 역전했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적시타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부활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8-1로 물리쳤다. KIA는 1회말 삼성 선발 최채흥의 제구력이 흔들리는 틈을 타 4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중전안타를 친 김주찬이 패스트볼과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KIA는 5회말에도 최형우의 2루타와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후속 땅볼로 1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 쳤던 삼성은 6회초 박계범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최형우가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아치를 그려 8-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기아 양현종이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 마이카 KBO리그 기아 대 삼성 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3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양현종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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