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5 17:20
수정 : 2019.05.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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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 엘지(LG)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두산 허경민(맨 왼쪽)과 류지혁(맨 오른쪽)이 어린이들과 함께 자전거 경주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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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에 11-2 대승
어린이날 3연전 싹쓸이
잠실 12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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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비오(KBO)리그 엘지(LG)와 두산의 경기에 앞서 두산 허경민(맨 왼쪽)과 류지혁(맨 오른쪽)이 어린이들과 함께 자전거 경주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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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은 ‘두린이’(두산 어린이팬)와 ‘엘린이’(LG 어린이팬)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5월의 뜨거운 햇살 사이로 오색 풍선이 두둥실 떠다녔다. 관중석은 2만5천 만원 관중으로 빈틈이 없었다.
그러나 승패는 갈리기 마련. 두산이 엘지를 11-2로 대파하고 두린이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역대 어린이날 3연전 전적도 38승 1무 25패로 엘지를 압도했다. 역대 어린이날 위닝시리즈도 두산이 14차례로 엘지(7차례)에 딱 두배 앞섰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재호가 4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주도했다. 허경민도 2안타 2타점으로 3연전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엘지 선발 차우찬은 3이닝 8안타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두산은 엘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으로 에스케이(SK·24승 11패 1무)에 승차 없는 2위(25승 12패)를 지켰다. 반면 엘지는 8연승을 달리다가 두산을 만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차우찬 등 1, 2, 3선발을 내고도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에스케이는 사직 원정에서 선발 브록 다익손이 7회 2사까지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역투 속에 롯데를 4-3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는 등 7이닝 4안타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을 12-2로 제압했다. 타선에선 이정후, 박병호, 임병욱이 나란히 3안타씩 터뜨렸다.
엔씨(NC)는 선발 박진우의 5이닝 5안타 2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4안타 1볼넷 2타점 활약으로 기아(KIA)를 10-3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전날 9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이날도 케이티(kt)를 6-4로 꺾고 이틀 연속 웃었다. 선발 채드 벨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선 제러드 호잉과 송광민이 나란히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5일 전적>
두산 11-2 LG(잠실)
SK 4-3 롯데(사직)
키움 12-2 삼성(고척)
한화 6-4 kt(대전)
NC 10-3 KIA(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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