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5 19:50
수정 : 2019.05.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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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순간 감격해 울고 있는 윤준서군의 모습. 사진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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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순간 감격해 울고 있는 윤준서군의 모습. 사진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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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이 나오는 순간, 관중석의 한 어린이가 감격에 겨워 아빠 품에 안겨 엉엉 울었다. 한화 구단은 텔레비전 중계 화면에 잡힌 이 어린이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 어린이 날 선물을 한아름 선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윤준서(9)군이다. 윤군은 전날인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케이티(kt) 위즈(wiz)와 프로야구 홈경기를 보러갔다가 한화가 7-9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회성의 싹쓸이 3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10-9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아버지의 품에 안겨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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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 김회성 선수가 윤준서군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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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은 자체 에스엔에스(SNS)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 어린이를 수소문했고, 마침내 5일 오전 윤군의 아버지가 구단에 연락을 해오자 어린이날인 이날 경기에 윤군을 초청했다.
전날 끝내기 적시타의 주인공 김회성 선수는 경기 전 윤군을 직접 만나 친필 사인 유니폼과 구단 마스코트 인형 등을 전달했다.
윤군은 “잊지 못할 어린이날 선물을 받아 너무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한화 구단은 조만간 윤군에게 시구 초청 행사도 열 계획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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