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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8 21:20 수정 : 2019.05.08 21:49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날 완봉승 2명은 7년 만의 진기록
윤성환, NC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
이승호, LG 상대로 생애 첫 완봉

윤성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완봉의 날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완봉 소식을 전해온 데 이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38)과 키움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이승호(20)가 같은날 완봉승을 거뒀다.

하루에 2명 이상 완봉승 투수가 나온 것은 2012년 9월26일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과 윤석민(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59번째 진기록이다.

윤성환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안타 무사사구로 엔씨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맞혀잡는 효과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는 99개에 불과했다.

삼성은 윤성환의 역투와 1회 터진 다린 러프의 우월 투런홈런을 앞세워 엔씨에 2-0으로 이겼다.

윤성환은 37살 7개월로 송진우(39살 6개월 23일)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고령 무사사구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윤성환은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다가 5회초 선두 양의지에게 첫 안타(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포수 강민호가 도루하던 양의지마저 2루에서 잡아내 더블 아웃을 완성했다.

이후 6~7회 6명의 타자를 가볍게 잡아낸 뒤 8회 2사 후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손시헌을 뜬공으로 잡고 완봉 가능성을 높였다. 윤성환은 9회 마지막 타자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즌 처음이자 통산 128번째 기록이다.

이 경기는 저녁 6시 29분에 시작해 저녁 8시 29분에 끝나 올 시즌 최소 시간(2시간) 경기가 됐다.

이승호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엘지(LG) 트윈스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 동안 산발 6안타로 엘지 타선을 봉쇄했다. 이승호 역시 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투구수 104개만을 기록했다. 키움의 6-0 완승.

이승호는 5회와 8회 두차례나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 타자를 잘 처리했고, 9회 선두 타자 유강남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천웅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뒤 마지막 타자 류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키움의 박병호는 3-0으로 앞선 5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9호로 최정(SK 와이번스)과 더불어 홈런 더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엘지 김현수는 8회 우중월 2루타로 역대 34번째 1500안타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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