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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31 14:10 수정 : 2019.05.31 19:26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뉴욕 메츠 상대로 7⅔이닝 무실점
시즌 8승1패…평균자책점 1.48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 유력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벌이며 시즌 8승(1패)을 거둬 내셔너리그 다승 단독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106개였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에 2-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이닝을 추가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1.48로 낮췄다. 규정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7승3패),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7승1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8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의 5월은 더욱 눈부셨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하며 3점만 내줘 평균자책점은 0.59다. 마이크 소로코(애틀랜타·0.79)를 제치고 5월 평균자책점 1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5월 다승부문에서도 단독 1위(5승)다.

류현진은 1회부터 타자들을 요리했다. 첫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공 8개를 던졌지만, 컷 패스트볼로 중견수뜬공 처리했고 2번 J.D. 데이비스는 공 한 개로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마이클 콘포토는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피트 알론소를 커터로 삼진 처리한 뒤 토드 프레이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볼넷 허용은 20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이후 무려 14이닝 만이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알렉스 고메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로 몰렸지만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토머스 니도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를 삼자범퇴로 깨끗하게 넘긴 뒤 4회 2사 이후 니도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선발투수인 바르가스의 타구를 직접 잡아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6회 들어서도 뜬공과 땅볼, 삼진 등으로 3타자를 나란히 돌려세운 류현진은 7회 첫타자 알론소에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프레이저를 투수땅볼, 고메스는 중견수뜬공으로 처리했고, 에체베리아를 풀카운트에서 시속 148㎞의 빠른 공으로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득점권에서 메츠 타선을 4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며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은 무려 0.049(41타수 2안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뒤 대타 윌슨 라모스에게 빗맞은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투구 수가 늘어나며 마무리 켄리 얀선으로 교체됐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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