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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7 22:22 수정 : 2019.06.07 22:30

두산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13실점 악몽 딛고 키움전 7-1 승리
서폴드 호투 한화도 LG 꺾고 3연승

두산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우완 선발 이영하의 호투와 박건우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 이영하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이영하는 지난 1일 케이티(kt) 위즈(wiz)전에서 4이닝 동안 15안타 13실점으로 두산 구단 역사상 선발 투수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주는 불명예 기록을 썼지만 명예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타선에선 톱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돋보였다. 박건우는 0-0이던 3회말 선제 투런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만들었다.

한화 워릭 서폴드.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상승세의 엘지(LG) 트윈스를 대전 안방으로 불러들여 선발 워릭 서폴드의 호투 속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폴드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엘지 선발 타일러 윌슨은 야수 실책 탓에 6이닝 동안 3실점(1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엘지는 8회초와 9회초 잇단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엔씨(NC) 다이노스와 기아(KIA) 타이거즈의 창원 경기에선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홈런을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0-1로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 후 최형우의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엔씨는 곧바로 9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솔로홈런이 터져 2-1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엔씨는 하루 만에 키움을 따돌리고 4위에 복귀했다.

케이티는 1-1 동점이던 8회말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2-1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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