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20 23:10
수정 : 2019.06.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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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성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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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롯데전 9회말 7득점 역전승
‘잠실 15연승’ 두산 린드블럼 다승 1위 등극
키움. 케이티 꺾고 팀 최다 6연승
엘지는 삼성 11-3으로 꺾고 3위 지켜
기아, 1위 에스케이 상대로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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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성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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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이성열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에 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9위 한화는 이로써 30승(43패) 고지에 오르며 10위 롯데(27승45패1무)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는 3-7로 뒤지던 9회말 무려 7득점을 올려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말까지 선발 장민재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6회 들어 장민재가 급격히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3-1로 쫓기자 선발 장민재를 내리고 안영명을 투입했으나 안영명이 밀어내기 등으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7회에는 송은범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안타와 실책이 이어지며 3실점해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에는 추가점마저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롯데의 실책을 틈 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희생뜬공으로 1점을 따라붙은 한화는 후속타자 정은원의 내야땅볼 때 롯데 구승민의 송구 실책과 이어지는 폭투 등으로 6-7까지 따라붙었다. 2사 2루에서 제러드 호잉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살아나가면서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김태균의 고의사구 이후 이성열이 바뀐투수 박진형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의 외국인선수 조쉬 린드블럼(32)은 잠실구장 무패전적을 15경기로 늘리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린드블럼은 엔시(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1홈런) 6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14-2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이로써 11승(1패)째를 거둬 에스케이(SK) 앙헬 산체스(10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이날 승리로 특정 구장 최다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구장 15연승이자 홈 14연승이었다.
엔시는 올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지며 36승3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기아는 광주 홈경기에서 1위팀 에스케이(SK)를 8-5로 꺾고 위닝시리즈(2승1패)를 작성했다. 김선빈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1안타와 사사구 2개로 2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케이티를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안우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외국인선수 제리 샌즈가 홈런포를 터뜨렸다. 케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엘지(LG)는 대구 방문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해 4위 키움을 승차없이 제치고 3위를 지켰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6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이형종의 2점홈런 등 홈런 3방을 몰아쳐 승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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