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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25 05:59 수정 : 2019.06.25 07:40

케이티 마무리 이대은. 연합뉴스

하재훈, 구원투수 3위…적응 빨라
이대은·이학주, 자기 색깔 찾는중

케이티 마무리 이대은. 연합뉴스
10여년 만에 케이비오(KBO)리그에 돌아온 중고 신인들이 국내무대 안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대은(30·KT), 하재훈(28·SK), 이학주(28·삼성) 등은 고교 졸업 뒤 곧바로 해외구단과 입단계약을 체결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우리 나이로 30대의 뒤늦은 나이에 국내에 복귀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시카고 컵스를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케이티 이대은은 마무리로 변신하며 2차 적응기를 갖고 있다. 일본리그는 물론 한국 국가대표로 뛴 경력이 있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지만 국내무대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데뷔와 함께 선발 보직을 받은 그는 8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5월16일 기아전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는데 6월 들어 구원 쪽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 이탈 등 팀 사정 등을 고려해 구위가 좋은 그를 구원투수로 지목한 것이다.

이대은은 23일 엔시(NC)전에서 4-2로 앞서던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무리로 나서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1⅓이닝 동안 4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이었다. 6월 구원으로 보직변경 뒤 9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대은은 “어떤 보직을 맡는 지보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 마무리 하재훈. 연합뉴스
하재훈은 일찌감치 구원투수로 낙점돼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올해 36경기에 등판해 5승1패 17세이브 3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 1.29로 원종현(NC·19세이브), 조상우(키움·18세이브)에 이어 구원부문 3위에 올라 있다. 23일 두산전에서 비록 1실점했지만 4월4일 롯데전 이후 무려 3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었다. 23일 경기에서도 3-2로 승리는 지켰다.

하재훈은 신인드래프트 당시만 해도 외야수였다. 영입 전부터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에스케이는 그의 강한 어깨에 매력을 느껴 영입과 함께 투수 전향을 설득해냈다.

삼성 유격수 이학주.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이학주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은 대어급 신인이었다. 부상 등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은 접었지만 안정적인 내야 수비는 일품이라는 평가였다. 시즌 초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유격수 보직을 맡아 실책이 12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4월까지 타율도 0.237에 그쳤다.

이학주는 5월 이후 안정을 찾아가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율을 0.267까지 끌어올렸고, 홈런 6개 25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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