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6.26 15:34
수정 : 2019.06.26 20:36
|
류현진. 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1승3패 부진
2년만에 콜로라도 원정…10승 도전
|
류현진. 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9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각) ‘투수들의 무덤’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월28일~7월1일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워커 뷸러가 1차전(28일)을 맡고, 마에다 겐타와 클레이턴 커쇼가 3, 4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다.
류현진은 지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3경기 평균자책점 0.90(20이닝 2자책점)의 빼어난 경기를 펼쳤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쿠어스필드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에게도 부담스런 구장이다. 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다. 타구의 비거리가 늘면서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홈팀 콜로라도 타선은 원정에서는 팀타율이 0.229에 불과하지만 홈에서는 팀타율이 0.312까지 오른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번 등판했지만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2014년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2017년 3차례 등판에서는 한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2017년은 류현진이 수술 이후 적응기였다면, 2018년에는 7승3패, 평균자책점 1.97로 안정세를 찾았고 올해는 9승1패, 평균자책점 1.27로 더욱 완숙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자진강판한 4월9일 세인트루이스 경기를 빼고는 14경기에서 5이닝 이상 던지며 2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지난 23일 경기에서도 내야의 잇따른 실책에도 11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는 부담스런 장소지만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이어간다면 더욱 강한 인상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