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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7 21:26 수정 : 2019.07.07 23:59

케이티(kt) 선수들이 7일 한화와의 프로야구 대전 방문 경기에서 2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케이티의 4-3 역전승. 대전/연합뉴스

KIA, 9회말 낫아웃…홈 태그아웃 아쉬움

kt, 9회 3득점…한화에 극적인 역전승
‘10연승 도전’ 전날 연장 역전패 설욕

두산 오재일 연장 12회 끝내기포
김태형 감독, ‘최단경기 400승’

삼성 강민호 3점포…5연패 탈출
롯데, 키움에 져 속절없는 6연패

케이티(kt) 선수들이 7일 한화와의 프로야구 대전 방문 경기에서 2회말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케이티의 4-3 역전승. 대전/연합뉴스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는 상승세의 케이티(kt)를 상대로 8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투구 수도 88개에 불과했다. 팀도 3-1로 앞섰다. 그러나 완투승을 노리고 올라온 9회초 사달이 났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유한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3-3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람이 우익수 희생 뜬공을 허용해 서폴드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고,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케이티가 한화에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무리로 변신한 케이티 이대은은 9회말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케이티는 9연승 행진 중이던 전날 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균을 유격수 쪽 병살타로 처리해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 결과 1루에서 김태균의 발이 조금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돼 8-8 동점으로 바뀌었고, 결국 연장 끝에 한화에 8-9로 져 10연승이 좌절됐다.

6위 케이티는 5위 엔씨(N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 엘지(LG)는 광주 방문 경기에서 8회초 정주현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기아(KIA)에 10-9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유강남의 3점 홈런 등으로 5회초까지 7-0으로 넉넉히 앞서갔다. 그러나 기아는 5회말 엘지 선발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대거 6득점한 뒤 6회말 오선우의 홈런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말 이우성과 최형우의 잇단 적시타로 9-7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엘지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정주현이 기아 바뀐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는 3타점 2루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기아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오선우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나왔고, 엘지 투수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기아 3루 주자 김민식이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1루에 백업 수비를 한 2루수 정주현의 홈송구로 김민식이 태그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강민호의 3점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으로 엔씨를 4-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고 115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이며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4승(8패)째를 따냈다.

3위 키움은 고척 안방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송성문의 결승 희생 뜬공과 주효상의 2타점 3루타로 롯데를 5-2로 물리쳤다. 최하위 롯데는 속절없는 6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선두 에스케이(SK)와의 잠실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12회말 1사 후 오재일의 끝내기 우월 홈런으로 5-4로 이겨 천신만고 끝에 2위를 지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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