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1 14:08
수정 : 2019.07.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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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뉴욕 양키스의 스티브 윌슨 스카우트총괄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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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야구장에서 기자회견 개최
스프링캠프 참가…1년 경험 예정
“일본보다 앞선 미국야구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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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뉴욕 양키스의 스티브 윌슨 스카우트총괄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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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56)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메이저리그 연수를 떠난다.
선동열 전 감독은 11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의 선진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 전 감독은 빅리그뿐 아니라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도 둘러보며 1년 정도 미국 야구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선 전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을 뛰고 지도자로 1년을 생활했다”며 “일본보다 더 앞선 미국 야구를 배우고 싶었고, 그 꿈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스티브 윌슨 양키스구단 국제담당 총괄스카우트는 “양키스 구단이 일본 지도자를 초청한 적은 있지만, 한국 지도자는 처음으로 초청한다.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윌슨 스카우트는 1984년 엘에이(LA)올림픽 당시 야구 시범경기에서 캐나다 대표선수로 참가해 선동열 전 감독과 기량을 겨루기도 했다.
양키스구단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현장 지도자 회의와 프런트 회의 등에 선 전 감독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 전 감독은 “현대 야구의 흐름을 공부하고 돌아온 뒤 우리나라 야구 발전에 이바지할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수 관리시스템과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하고 “투수 쪽으로 보면, 빅리그에선 투구수 100개 정도로 관리한다. 선수마다 사정이 다른 상황에서 그 능력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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