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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2 22:59 수정 : 2019.07.12 23:03

KIA 양현종 통산 130승·6년 연속 10승…삼성 홈런 3방으로 4연승
NC 난타전 끝에 kt 제압…좌완 프리드릭, 데뷔전서 승리 투수

키움 히어로즈가 6연승을 질주하고 마침내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와 벌인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함에 따라 키움과 두산은 2, 3위를 맞바꿨다.

정규리그 50경기 이상 성적을 기준으로 키움은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 시절인 2015년 8월 1일 이래 근 4년 만이자 날짜로는 1천441일 만에 2위로 도약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위로 약진한 날 감독 통산 200승을 거둬 더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두산은 5월 2일 이래 71일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은 2-2로 맞선 7회 초 SK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을 틈타 4점을 뽑고 승패를 갈랐다.

무사 1루에서 김성현은 박동원의 타구를 뒤로 흘려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임병욱 타석 때 SK 선발 김광현의 폭투가 나오자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임병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장영석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좌중간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샌즈를 홈에 불러들였다. 홈을 파고들던 박동원이 횡사했지만, 키움은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사 만루를 엮었다.

키움 톱타자 이정후는 바뀐 투수 서진용의 2구째를 통타해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주자일소 3루타를 날렸다. 김광현의 6실점 중 7회 내준 4점은 비자책점이었다. 브리검은 타선 지원으로 7승(3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두산을 2-1로 따돌렸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구원 고효준이 1⅓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박진형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김재호가 0-1로 밀린 8회 초 롯데 구원 박시영을 좌선상 2루타로 두들겨 1-1 동점을 이루자 롯데 강로한이 공수 교대 후 1사 2루에서 두산 구원 박치국을 상대로 결승 1타점 좌중월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초 선두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동점 기회를 살렸지만, 세 타자가 두명의 롯데 구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를 당했다.

안타 14개 중에서 대포 3방이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엽이 0-2에서 2회 2사 후 좌월 솔로 아치를 그쳐 역전승의 서곡을 울렸다. 5회에는 주포 다린 러프가 역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3-3 동점을 이뤘다.

4-3 박빙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에는 박해민이 오른쪽 파울 폴을 때리는 투런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5-0으로 완파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역대 10번째로 통산 130승과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동시에 달성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이적한 이우성은 4회 큼지막한 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려 이적 첫 대포를 신고했다. 김선빈도 4회 투런포로 뒤를 받쳐 양현종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난타전이 펼쳐진 창원NC파크에선 NC가 kt wiz를 9-8로 꺾고 승률 5할(44승 1무 44패)에 복귀했다.

5위 NC와 3연패를 당한 6위 kt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NC가 새로 영입한 좌완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실점 했다.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 공 90개를 던졌다.

타선이 일찌감치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무너뜨린 덕분에 프리드릭은 데뷔 등판에서 승리를 안았다.

kt는 0-5로 끌려가던 5회 4점을 만회한 뒤 7회 2점을 보태 6-9로 따라붙었다.

이어 8회 초 조용호의 우중월 3루타로 8-9로 NC의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조용호가 후속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서 잡혀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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