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3 17:11
수정 : 2019.07.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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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피츠버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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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추격의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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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피츠버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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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투런포로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2016년 이후 세 시즌 만에 기록한 두자릿수 홈런이자 연장 10회말 추격에 불을 당기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팀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졌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피엔시(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직선타로 넘어가는 시즌 10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우완 마무리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퍼올린 짜릿한 홈런포로,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시즌 타율은 0.184로 약간 올랐고, 2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도 24개로 늘었다.
강정호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15년 15개, 2016년 21개의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2016년 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 시즌 막판 우여곡절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다.
피츠버그는 이날 강정호의 홈런을 발판삼아 5-6으로 따라붙은 뒤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엘리아스 디아스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혔다. 제이컵 스털링스의 우전 안타 때는 2주 주자가 홈으로 돌진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2사 1, 3루 마지막 기회에선 애덤 프레이저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강정호는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8회말 콜린 모란의 대타로 등장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연장 10회 추격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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