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8 22:14
수정 : 2019.07.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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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비옷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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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한화는 삼성에 져 7연패 수렁
kt 이진영, 7년간 몸담은 LG전서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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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비옷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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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후반기 첫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에스케이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외국인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3-0으로 이겼다. 산체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14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양상문 전 감독의 사퇴 후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시작한 롯데는 안방에서 에스케이에 3경기를 모두 내줬다. 특히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에스케이는 3회 2사 2루에서 한동민의 중전 적시타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13-6으로 꺾고 후반기를 3연승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반면 한화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새내기 선발 투수 원태인은 6이닝을 3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 덕분에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김동엽이 5타수 3안타에 4타점, 러프가 7회 2타점 적시타 등 3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엘지(LG) 트윈스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케이시 켈리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채은성의 만루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6타점 활약으로 케이티(kt) 위즈를 10-1로 대파했다.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1970년대생인 엘지 박용택(40)은 2-1로 앞선 6회초 시즌 첫 홈런을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편 ‘국민 우익수’ 이진영(39)은 자신이 몸담았던 케이티와 엘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었다. 이진영은 은퇴사에서 “이 자리가 끝이 아니고 앞으로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에스케이와 엘지, 케이티를 거치며 20년간 선수로 뛰었다. 통산 2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대첩’에선 기막힌 다이빙 캐치로 승승리에 수훈을 세운 뒤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진영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을 뛴 엘지와의 경기를 은퇴식 무대로 삼았다. 그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 중이며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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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이 28일 경기도 수원시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케이티(kt) 위즈 경기에서 은퇴식에 앞서 팬 사인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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