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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31 15:32 수정 : 2019.07.31 19:17

오승환. 엠엘비(MLB)닷컴 누리집 갈무리

삼성과 규약상 2019시즌만 계약
팔꿈치 수술·재활, 72경기 징계 등으로
실제론 내년 5월부터 복귀 가능

15년 동안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
내년 복귀 후 400세이브 달성 기대

오승환. 엠엘비(MLB)닷컴 누리집 갈무리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오승환(37·전 콜로라도 로키스)이 지난 29일 국내로 조용히 들어왔다. 국내에서 몸담았던 삼성 라이온즈 복귀가 확실시된다. 오승환이 국내 무대에 서면 6년 만이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케이비오(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렸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1점대(1.69)의 압도적인 구위도 뽐냈다.

오승환은 이어 일본에서 2년, 미국에서 4년 동안 뛰었다. 2014,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시작으로 3개 팀에서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등판해 225⅔이닝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399개다.

통산 400세이브 달성은 국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 구단은 2013년 11월,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며 ‘임의탈퇴’로 묶었다. 오승환이 국내로 돌아와 계약할 수 있는 팀은 삼성뿐이라는 의미다.

다만 오승환이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모습은 내년 5월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야 한다. 특히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케이비오로부터 한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31일 현재 46경기다. 따라서 삼성은 오승환과 하루빨리 계약을 끝내 징계를 소화하는 게 낫다.

오승환은 지난해 10월 입국 당시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외국에서 뛰면서 많이 지쳤다”는 깜짝 발언했다. 삼성 구단도 오승환 영입에 대해 “길게 끌고 갈 문제는 아니다. 잘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승환의 국내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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