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3 08:34
수정 : 2019.09.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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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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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3연패 벗어나며 시즌 78승 고지
종전 기록은 SK가 달성한 3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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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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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케이비오(KBO)리그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8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아(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129경기 만에 78승(51패)째를 거둔 두산은 남은 1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80승 고지를 밟는다.
올해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83승 1무 47패)와 키움 히어로즈(82승 1무 53패)가 두산보다먼저 80승에 도달했다. 그러나 두산의 올 시즌 80승은 새로운 이정표다. 2015년 79승으로 80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던 두산은 2016년 역대 최다승 타이인 93승을 올렸다. 2017년 84승을 거둔 데 이어 2018년에 또다시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93승을 기록했다.
그동안 3년 연속 80승을 달성한 팀은 두산(2016~2018년)과 에스케이(2008~2010년) 뿐이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먼저 80승을 달성한 팀은 1992년 빙그레 이글스(한화 전신)다. 빙그레는 126경기 체제에서 81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2001년(81승)과 2002년(82승), 80승을 돌파하며 케이비오리그 최초로 2년 연속 80승 달성에 성공했다.
144경기를 치르는 현 체제에서 80승은 정규시즌 우승을 보장하지 않는다. 두산은 93승을 거둔 2016년과 2018년에는 정규시즌 1위에 올랐지만, 84승을 올린 2017년에는 기아(87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년 연속 80승 달성은 두산이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에스케이의 최다 연속 기록에 도전 중이다. 올해 두산은 3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자리도 넘본다. 내친 김에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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