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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23 07:57 수정 : 2019.09.23 08:00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동점 솔로포로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에 대형 아치
7이닝 8탈삼진 3실점 13승 눈앞…ERA 2.41로 상승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등판에서 투타 원맨쇼를 펼치고 시즌 13승 달성을 앞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투구)를 달성했다.

안타 6개를 허용했고, 1회 솔로 홈런, 7회 투런 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2.35에서 2.32로 떨어졌다가 두 번째 피홈런 탓에 2.41로 다시 올랐다.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시속 151㎞짜리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생애 첫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콜로라도 중견수 개럿 햄프슨이 열심히 달려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지만, 펜스 위로 넘어가는 타구에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이 득점의 물꼬를 트자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가 역전 홈런으로 화답했다.

류현진의 홈런 직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벨린저는 우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류현진은 6-3으로 앞선 8회 말 케일럽 퍼거슨에게 배턴을 넘겼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류현진은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2승을 거둔 이래 6번째 도전 만에 승수를 추가한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풀 카운트에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번 타자 햄프슨에게 볼 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중간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천적' 놀런 에러나도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위기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1회를 마쳤다.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을 이룬 류현진은 두 차례 풀 카운트 대결로 1회에만 공 25개를 던졌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지 못해 고전했지만, 류현진은 2회부터 급격하게 투구 수를 줄여갔다.

2∼3회 공 16개로 6명의 타자를 손쉽게 요리했다. 4회엔 선두 에러나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언 데스먼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낚은 뒤 라이언 맥마흔을 삼진으로 잡고 순항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드루 부테라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해 이닝을 마치는 등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2이닝 연속 병살을 엮었다.

6회 2사 2루 고비에서 에러나도를 다시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7회 홈런을 맞고 점수를 줬다.

선두 데스먼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맥마흔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잘 잡아 정확한 송구로 타자를 1루에서 잡았다.

이어 조시 푸엔테스의 땅볼을 잡아 2루 주자 데스먼드를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로 잡아내 투아웃을 채웠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왼손 타자 샘 힐리어드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홈런을 헌납했다.

류현진이 올해 맞은 홈런은 17개로 늘었다. 홈에선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에 홈런 3방을 내준 이래 한 달만에 일격을 당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앞선 7회 말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나 류현진과불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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