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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1 22:51 수정 : 2019.10.02 07:39

두산의 박세혁(가운데)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엔시(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마지막날 엔시에 역전승
SK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3점 뒤지던 8회말 동점 만든뒤
9회말 박세혁이 역전 끝내기안타

두산의 박세혁(가운데)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엔시(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썼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마이카 케이비오(KBO)리그 엔시(NC) 다이노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SK) 와이번스를 제치고 2019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88승1무55패(승률 0.615)를 기록해 에스케이와 승률·승패에서 정확히 같았지만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8월15일까지만 해도 에스케이에 9경기 차 뒤진 3위였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에스케이를 차례로 따돌리고 역대 최다경기 차 우승을 일궜다. 또 1995년(당시 OB) 반 경기 차 우승을 넘어 역대 최소 승차 우승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로 내세우고 투수 대부분을 불펜 대기시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이용찬과 엔트리에서 빠진 조쉬 린드블럼만이 유일한 예외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엔시 역시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5위 엔시는 3일 4위 엘지(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있지만, 체력 안배보다는 경기력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욱 엔시 감독은 “어제 하루 쉬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타가 부족했다. 오히려 3회와 4회 엔시에 1점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후랭코프를 4회 강판시키며 이현승·윤명준·권혁·함덕주 등을 조기 가동했고 선발투수인 유희관과 이영하마저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5회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한 두산은 7회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 이후 엔시 투수 김건태의 연속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2이던 8회초에는 엔시에 3점을 내주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박석민과 노진혁에 연속안타를 내줬고 유희관의 폭투와 권희동·양의지의 안타에 2-5로 다시 밀렸다.

두산의 뚝심은 8회에 빛났다. 1사 이후 김재호와 정수빈이 연속 안타로 희망을 이어갔고, 2사 2·3루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를 뽑아 4-5까지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대타 김인태가 생애 첫 3루타를 뽑아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마지막 9회에도 1사 이후 대타 국해성이 2루타를 뽑아 득점기회를 잡았고 박세혁이 적시타를 터뜨려 길었던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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