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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8 15:16 수정 : 2019.10.08 19:53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2연승 키움 3차전 선발 최원태 대신 이승호
‘벼랑 끝’ LG, 에이스 켈리 앞세워 반격 노려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뜻밖의 카드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토종 에이스 최원태(22) 대신 좌완 ‘젊은 피’ 이승호(20)를 내세웠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엘지(LG) 트윈스는 케이시 켈리(30)를 앞세워 대반격을 노린다.

키움은 엘지와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안방 1, 2차전에서 연거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잠실 원정 3차전(9일 오후 2시)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프로 2년차 이승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엘지전 완봉승도 해보는 등 모든 지표에서 최원태보다 낫다”고 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엘지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1승이 바로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이다. 좌타자가 많은 엘지 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하다. 반면 최원태는 엘지전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엘지 선발 켈리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의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컨디션이 최상이다. 지난 3일 엔씨(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엘지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키움전에선 1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엘지의 고민은 타선이다. 선발 투수들은 1차전 타일러 윌슨(8이닝 무실점), 2차전 차우찬(7이닝 1실점)이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은 2경기에서 고작 4득점에 그쳤다. 김현수, 채은성, 카를로스 페게로 등 중심 타선의 침묵이 아쉽다.

반면 키움은 여유가 넘친다. ‘이승호 카드’가 실패해 3차전을 내주더라도 4차전에선 최원태가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엘지는 6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윌슨이 사흘 휴식 뒤 4차전에 나서기가 영 부담스럽다.

엘지는 역대 5번의 준플레이오프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엔 바람 앞의 촛불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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