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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05 19:21 수정 : 2019.11.06 02:10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12 C조 예선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4개 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 김경문 감독,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 연합뉴스

프리미어12 C조 서울라운드 개막
한국, 호주·쿠바·캐나다와 경기

김경문 감독 “디펜딩챔피언 자존심 세울 것”
최강 불펜에 타선 ‘팀워크’ 좋아
호주전 선발로 양현종 출격 명령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12 C조 예선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4개 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겔 보로토 쿠바 감독, 김경문 감독,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공식 기자회견에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야구 최대의 국제대회이자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2019 프리미어12의 C조 서울 예선라운드가 6일 저녁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호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열린다. 한국·쿠바·호주·캐나다 등 4개국이 펼치는 C조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슈퍼라운드(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은 2018년 세계랭킹 3위로 쿠바(5위), 호주(7위), 캐나다(10위)보다 높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약체 이스라엘에 패해 탈락한 기억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이 대회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 선수들이 조금 피곤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도 세우고 싶고, 국민들에게 기쁨의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국팀의 강점에 대해 “어느 국제대회를 나가도 팀워크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호주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양현종(31·기아)을 낙점하면서 “먼저 시즌을 마치고 준비했기 때문에 첫번째 투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1회 대회 때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29)의 더욱 완숙한 기량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선발진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양현종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국제경험도 풍부하다.

김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한 것은 선수들도 알고 있다. 우리가 할 야구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예선 라운드에서 2승1패만 거둬도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해 첫 경기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개막전 상대인 호주의 데이비드 닐슨 감독은 “한국을 피하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한국과 경기하게 됐다”며 “한국은 케이비오(KBO)리그도 선수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대폭 젊어진 선수 구성으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대표팀 최종엔트리 28명 가운데 2회 연속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10명에 그친다. 이영하(두산) 하재훈(SK) 고우석(LG) 이정후(키움) 강백호(KT)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2회 연속 프리미어12 중계를 맡은 이승엽 해설위원(SBS)은 “한 팀도 빼놓지 않고 마음 놓을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이어 “국제 경험이 많은 김광현·양현종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줄 거라고 믿는다”며 “역대 최강의 불펜진, 기동력과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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