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06 16:04
수정 : 2019.11.0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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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에릭 우드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C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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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1차전…선발 필립 오몽 8이닝 무실점
한국, 7일 저녁 7시 캐나다와 2차전
캐나다 선발은 좌완 자스트리즈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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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에릭 우드가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C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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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캐나다가 ‘아마추어 야구 강국’ 쿠바를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캐나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필립 오몽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를 3-0으로 물리쳤다. 캐나다는 지난 7월 팬아메리칸대회(페루 리마)에서 쿠바를 8-6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도 쿠바를 몰아붙여 기분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캐나다는 프리미어12 직전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도 1승1패를 거두는 등 녹록치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의 우완투수 선발 오몽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등을 앞세워 쿠바 타선을 상대로 8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캐나다는 4회 선두타자 에릭 우드의 2루타에 이어 마이클 손더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캐나다는 1-0으로 앞서던 8회초 추가점을 뽑아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우드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자 쿠바는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채웠다. 캐나다는 2사 뒤 두 타자가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했다. 9회에는 구원투수 스콧 매티슨이 쿠바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캐나다는 7일 저녁 7시 한국과의 2차전에서 좌완투수 로버트 자스트리즈니(27)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어니 휘트 캐나다 감독은 쿠바와의 경기 뒤 7일 선발에 대해 “이름은 말할 수 없지만, 좌완투수”라고 밝혔다. 캐나다 대표팀 중 좌완투수는 자스트리즈니와 에번 러츠키 2명뿐이다.
자스트리즈니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18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41에 그쳤다. 올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23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58을 기록했다. 컷패스트볼이 주무기인 그는 일본과의 두번째 평가전에서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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