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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1 05:00 수정 : 2019.11.11 07:40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고 있다.지비/연합뉴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돌입
호주타선 틀어막은 양현종
미 코디 폰스와 선발 맞대결
김 감독 “우리 배터리 믿는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고 있다.지비/연합뉴스

한국의 ‘방패’와 미국의 ‘창’의 대결.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1차전(11일 오후 7시·도쿄돔)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양현종(31·기아)을 발표했다.

양현종은 서울 예선 라운드에서도 대표팀의 1선발을 맡아 호주를 상대로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호주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한국은 선발뿐 아니라 중간·마무리 등에서도 예선라운드 12개국 중 가장 높은 마운드를 자랑했다. C조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하며 3경기에서 15점을 얻고 1점을 내줬다. 팀 평균자책점 0.33에 달하는 가장 단단한 방패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선발투수로 우완 코디 폰스(25)를 내세웠다. 폰스 역시 미국의 제1선발로 A조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폰스는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김경문(오른쪽)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6개국 감독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첫 경기 상대인 미국의 스콧 브로셔스 감독. 도쿄/연합뉴스

미국은 예선라운드에서 멕시코(3승)에 패해 1패를 안은 채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예선 3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은 4.33이다. 하지만 3경기에서 무려 21점을 올려 팀 타율이 0.284에 달한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 팀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홈런을 10개나 쏘아올려 홈런 1개도 기록하지 못한 한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은 베테랑 포수 에릭 크레츠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예선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8타수 5안타(타율 0.625)로 미국 타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예 조 아델(20·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요주의 인물이다. 엠엘비(MLB)닷컴이 매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5위에 오르기도 했던 아델은 조별리그에서 타율 0.308,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 0.364를 기록한 로버트 달벡도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배터리(투수와 포수)가 미국의 장타를 잘 봉쇄해야 한다”며 “내일 우리 배터리가 잘 막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양현종과 함께 케이비오(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32·NC)가 배터리를 이룬다.

김 감독은 “슈퍼라운드에서 만나는 모든 팀이 우승할 힘이 있기 때문에 첫 경기부터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콧 브로셔스 미국 감독은 “한국에는 우수한 선수가 많다. 투수와 타자, 수비가 고르게 강하다”고 평가하며 “우리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열린 A조 예선라운드에 대해 “멕시코 구장이 타자 친화적이어서 공이 잘 날아갔다”고 설명하고 한국과의 경기는 투수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만(12일)과 멕시코(15일)과 연이어 맞붙고 16일 맞수인 일본과 격돌한다. 슈퍼라운드 5개 상대 중 호주와의 경기는 예선라운드 결과로 대체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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