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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12 08:44 수정 : 2019.11.12 08:44

류현진.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MLB 새로운 역사에 도전…디그롬·셔저와 NL 최종 후보로 경쟁

류현진. 샌프란시스코/AFP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아시아 야구의 메이저리그 도전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4일(한국시간) 오전 8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를 뽑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 피안타율 0.234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7년 연속 리그서부지구 우승에 앞장섰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최다승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고,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올스타에선정돼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디그롬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남겼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탈삼진(255개)을 기록했고 류현진보다 약 22이닝이 많은 204이닝을 던졌다. 피안타율은 0.207을 기록했다.

셔저는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 탈삼진 243개, 피안타율 0.222를 기록했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투구 이닝은 172⅓이닝에 그쳤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경쟁에 최대 적수는 디그롬이다. 류현진은 승수와 평균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이지만, 탈삼진과 소화 이닝, 피안타율에서는 디그롬에게 밀린다.

현지 매체들도 디그롬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본다.

MLB닷컴은 지난 5일 자사 기자들의 모의 투표에서 디그롬이 압도적인 표 차로 사이영상을 수상한다고 예측했다. 야후스포츠는 12일 메이저리그 개인상 수상 전망을 했는데, 설문에 참여한 기자3명 모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디그롬을 꼽았다.

현지 매체 예상대로 사이영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류현진은 이미 아시아 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득표 선수가 됐다.

아울러 아시아 출신 최다 포인트 획득에도 도전한다.

아시아 출신 투수 중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설적인 투수, 텐튼 트루 사이영의 이름을 따 1956년 제정됐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의 투표로 정한다. 기자 한 명당1위부터 5위까지 투수 5명을 뽑는데, 1위 표는 7점, 2위 표는 4점, 3위 표는 3점, 4위 표는 2점, 5위 표는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투표인단은 정규시즌 종료 직후인 지난 1일 투표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무관하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5시 귀국할 예정이라 국내서 사이영상 수상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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